각종 위험에 대비하여 살아남는 것을 추구하는 사상을 서비이벌리즘(생존주의)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 서바이벌이 레저의 한 분야로 마니아 층이 형성되면서 다양한 형태로 대중에게 인기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오늘 이야기 할 것은 레저로서의 서바이벌이 아니라 재난 상황에 빠졌을 때 이를 극복하고 생존 능력을 키워줄 생존배낭의 구성과 관리 그리고 재난에 대한 준비에 대해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서바이벌리즘에 입각하여 지진이나 전쟁 같은 재난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필요한 물품들을 준비해 두었다가 재난 시에 사용하여 생존 확률을 높이는 배낭을 생존배낭 또는 서비이벌 배낭 이라고 합니다.
요즘 한국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 캠핑이나 차박 등도 서바이벌 범주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레저를 즐기다가 실제로 홍수나 화재 등의 재난으로 고립되면서 생존을 위한 사투를 벌이게 될 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생존배낭만 있다면 구조될 때까지 며칠이라도 버틸 수 있어 좋은 생존 용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우리나라도 더 이상 지진이나 자연 재해로 부터 안전하다고 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언제 어디서 닥칠지 모르는 대규모 재난에서 사회적 혼란을 크게 완화 시키고 상황을 극복할 때까지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것은 생존입니다. 이제는 집에서도 생존배낭을 구비 해 놓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국민재난안전포털’을 통하여 정부에서도 비상 대피용품 준비를 권고하고 있습니다. 대규모 재난에서 사회적 혼란을 크게 완화시키는 ‘사회적 충격흡수장치’의 역활로서 권고.
“국민재난 안전포털 http://www.safekorea.go.kr/“
생존배낭 구성
- 대피준비물
비상식량(전투식량), 물, 응급약품, 손전등, 휴대용 라디오, 건전지, 호루라기, 휴대전화와 여분의 배터리팩 등. - 이외 준비물
성냥이나 라이터, 비상의류, 속옷, 병따개, 화장지, 수건, 구급용품, 안경 등 생활용품, 생리용품, 종이기저귀, 서바이벌 키트. - 별도로 챙겨야할 귀중품
– 귀중품 및 중요한 서류: 중요한 서류는 방수가 되는 비닐에 보관.
– 여분의 자동차 키와 집 열쇠 세트.
– 신용카드, 현금카드 및 현금.
– 편안한 신발, 가벼운 우비, 얇은 담요, 방풍잠바 등 보온력이 좋은 가벼운 옷.
– 가족연락처, 행동요령, 지도 등이 있는 재해지도, 수첩
생존배낭 구성은 식량, 식수를 우선하되 무게를 고려해야 한다!
생존배낭 구성 시 고려 사항
- 최소 3일, 72시간 동안 생존에 필요한 물품을 선별해서 준비.
3일, 72시간의 기준은 구도대에게 구조를 받거나 또는 자력으로 위험지역에서 탈출할 수 있는 시간을 성인 기준으로 고려한 것이므로 이동이 편리한 배낭에다가 꾸려서 보관하는 것을 기본으로 합니다. - 가장 중요한 것은 식수, 식량, 보온을 유지할 용품.
어떠한 걸로도 대체할 수가 없는 것이며 식수, 초콜릿(에너지 바), 따기 쉬운 캔류, 조리가 필요 없는 즉석식품(전투식량), 손전등, 주머니칼, 휴대용 라디오 등을 챙기시고 비상식량은 유통기한을 고려해서 준비하세요. 나머지는 부수적이므로 무게를 고려하여 중요도, 활용도에 따라 선택하고 쓸데없는 것을 제외하는 게 좋습니다. (겨울인데 모기향, 여름인데 털장갑을 챙기는 행동) - 생존배낭의 무게는 20kg을 넘기지 않도록 하고 기본 근력이 떨어진다면 15kg을 넘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 자주 사용하거나 무거운 물품은 위쪽에 쉽게 꺼낼 수 있도록 배낭 입구 쪽으로 두고 자주 사용하지 않거나 가벼운 물품은 배낭 아래쪽에 둡니다.
- 성인용품, 아동용품, 여성용품, 노약자 용품을 구별하고 해당 필요 물품을 체크 리스트로 만들어서 꾸려야 합니다.
예)어린 아이의 경우는 부피가 작은 장난감, 여성은 바지와 생리대 등 여성용품, 노약자는 약이나 지팡이 등. - 대피 구성원 중에 아동, 청소년, 심신미약자, 노약자나 야뇨가 걱정되는 성인이 있다면 기저귀를 챙겨보세요.
재난 상황에서는 갈아입을 옷도 충분하지 않고 물도 부족하므로 옷을 세탁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기저귀를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날씨가 추워 저 체온증이 우려되는 경우에는 성인용 기저귀는 땔감으로도 활용할 수 있고 머리의 충격 방지용으로 활용 가능합니다. - 생존배낭은 6개월 간격으로 점검합니다.
배낭을 잘 만들어 보관해 두었다고 해도 준비한 식품의 유통기한과 건전지의 수명, 장비의 작동 유무 등을 정기적으로 점검해서 교체해 주는데 최소한 6개월마다 점검하는 것이 안전하고 정기 점검 때는 재해 상황이나 계절에 맞추어서 식수나 옷가지 등의 비중을 조절하는 게 좋습니다. - 가능하다면 생존배낭은 가족 수대로 준비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생존배낭의 보관
- 거주지에서의 생존배낭은 언제나 보이는 곳
- 나갈 때 반드시 지나치는 곳에 보이도록 보관
- 하루 중 자신이 생활하는 시간이 가장 많은 곳
위와 같이 생존배낭의 구성과 관리 까지 해서 준비해 놓으셨다면 직장 사무실 및 업무공간, 차량, 거주지에 각각 보관해 두는 것도 고려해보세요.
재난은 언제 어디서 발생할 지 모르니까요.
자! 이제 생존배낭을 다 꾸렸다면 대피계획도 세워보자
재난 시 대피계획
생존배낭을 준비해 놨다고 해도 재난이 닥쳐 실제 상황에 부딪히면 내가 계획했던 대로 되지 않을 확률이 높습니다. 그러나 만약 이마저도 준비가 안되어 있다면 더 큰 혼란에 빠지고 대피시간을 놓치거나 잘못된 판단으로 생존을 위협 받게 될지도 모릅니다.
대피계획을 상활별로 어디로 어떻게 대피할 것 인지 평상시에 계획을 수립해 놓는다면 재난 시에 상황 판단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사전에 계획을 세우고 동선에 따라 대피 계획을 세웠다면 실제 상황에서는 큰 혼란을 줄이고 상황에 따라 능동적으로 판단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